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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림바 유래와 역사 조율 및 악기 관리법

by 혜니오렌지 2023. 11. 23.

누구나 쉽게 접하고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는 생활 악기로 요즘 핫한 칼림바를 소개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부는 악기가 시들해지면서 손으로 가볍게 튕기며 연주할 수 있는 청명하고 예쁜 소리를 가진 칼림바의 매력에 빠지신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그런 칼림바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고 칼림바의 종류와 악기 조율 및 관리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칼림바 유래와 역사 조율 및 악기 관리법
칼림바 유래와 역사 조율 및 악기 관리법

 

 

칼림바란?

칼림바(Kalimba)는 고대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모잠비크의 민속악기입니다. '칼림바'라는 이름은 반투부족의 언어로 '작은 음악'이라는 뜻입니다. 짐바브웨와 케냐에서는 '칼림바', 르완다에서는 '이켐베(Ikembe)', 콩고에서는 '리켐베(Likembe)'로 불리며 그 밖에 산자(Sanza), 엠비라, 손가락 하프, 조롱박 피아노, 엄지 피아노 등으로 불립니다. 칼림바는 엄지손가락으로 얇고 가느다란 키(건반)를 튕겨 소리를 내는 타악기이자 자신의 몸을 진동해 소리를 내는 체명악기(體鳴惡器)입니다.

 

 

칼림바의 유래와 역사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칼림바는 휴 트레이시가 아프리카 라멜로폰을 개량해 만들어 보급된 것입니다.

음비라, 이켐베, 산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이 악기는 오늘날 우리가 '칼림바'라고 통칭해 부르게 된 데에는 휴 트레이시(Hugh Tracey, 1903-1977)의 영향이 컸습니다. 영국인이었던 휴 트레이시는 1921년 가족이 운영하는 담배 농장에서 일하려고 남로디시아(Southern Rhodesia), 오늘날의 짐바브웨에 갔다가 그곳에서 아프리카 음악에 매료되어 이후 60여 년 동안 아프리카 곳곳을 누비며 수만 개의 민속음악을 녹음했습니다. 이때 수집한 자료들을 보관할 목적으로 194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동부 로데포스트에 아프리카 음악도서관을 세우게 됩니다. 더불어 아프리카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도서관 운영 비용을 마련하고자 아프리카 악기를 본떠 보급형 악기를 생산하고 판매하게 됩니다. 그렇게 세워진 회사가 아프리카 악기사(Africa Musical Instruments)입니다. 

 

아프리카 악기사 유튜브 영상 보기

 

 

 

 

 

보급형 악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트레이시는 라멜로폰을 서양인에게 익숙한 평균율의 음높이로 조율했고, 여러 라멜로폰 중 하나였던 '칼림바'를 그 이름으로 정하고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소재 및 생김새

약 300년 전 처음에는 키(건반)의 재료로 나무나 대나무 등을 사용하였으며, 약 1000년 전부터는 나무 대신 쇠를 재료로 하여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울림통으로는 나무, 표주박, 야자열매, 거북이 등껍질 등이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마호가니, 코아, 메이플, 대나무, 로즈우드, 월넛 등의 목재로 만들고 그 외에 쇠, 아크릴, 플라스틱, 두꺼운 종이, 통조림 등으로도 만듭니다.

키(Key)는 금속이며 8~20개 정도로 개수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보통 중앙 부분이 저음이고 양쪽으로 가면서 음정이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키의 길이가 짧을수록 진동이 줄어들어 고음에서 탁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키를 철사, 구슬로 감거나 울림통에 조개껍질 또는 병뚜껑을 붙여 윙윙거리는 소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키 개수가 적어서 리듬연주 중심의 리듬악기였으나 키의 개수가 늘어나고 좌우정렬 형태가 되면서 선율과 반주를 모두 연주하는 건반악기의 성격이 강해졌습니다.

 

 

악기 종류

  1. 울림통 여부에 따라 : 울림통이 있는 사운드박스형과 울림통이 없는 플레이트형
  2. 재질에 따라 : 마호가니, 코아, 메이플, 야자열매, 표주박, 플라스틱, 아크릴, 통조림 등
  3. 키(Key)에 따라 : 8Key, 17key, 21Key 등
  4. 픽업 장치가 있는 일렉트릭 칼림바

 

 

칼림바의 구조와 명칭

 

 

조율하기

칼림바는 모든 키(Key)를 각각 조율(Tuning)을 해야 합니다. 튜닝 해머(Tuning Hammer)를 너무 세게 두드리지 말고 약하게 톡톡 치면서 조율을 합니다. 이때 튜너(Tuner)나 스마트폰의 튜닝 앱을 활용하여 정확한 음의 높이(Pitch)를 맞춥니다.

 

 

악기 관리

칼림바는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온도나 습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서 습기 제거제를 칼림바 케이스에 넣어 두어 몸체(Body)가 변형되지 않도록 하고, 겨울철에는 온도에 영향을 받아서 몸체에 금이 갈 수 있어 적정 온도인 18도 정도를 유지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