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카리나 연주자로 유명한 노무라 소지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의 음악적 업적과 오카리나 연주의 아름다움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그의 음악이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는 알아보겠습니다.
노무라 소지로의 대표 연주곡
노무라 소지로는 NHK 다큐멘터리 ‘대황하’와 영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엔딩곡으로 명성을 얻어 유명해진 걸로 알고 있어요. 특히 '대황하'라는 곡은 한때 오카리나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다큐멘터리 BGM용도로 제작된 음악이었는데 대히트를 치며 이후 방송에서 기행 프로그램에도 많이 사용되어 지곤 했습니다.
조금 더 나이대가 젊어진다면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엔딩곡도 꽤 유명한 곡이지요. 아마 오카리나를 배우시는 분들은 이 두 곡은 필수로 배우고 연주해 보시지 않았을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
그 외에도 사랑의 숲, EL Condor Pasa(철새는 날아가고), Orion in the Sky(천공의 오리온), 류블랴나의 푸른 하늘 다수가 있습니다.
노무라 소지로와 오카리나와의 만남
1954년 일본 군마현 다테바야시시에서 태어난 노무라 소지로는 고등학교 졸업 2년 뒤인 1975년에 도치기 현의 작은 산골짜기 마을에서 카야마 히사시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면서 오카리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일찍 시작한 건 아니었네요. ^^ 다음에 소개할 한국의 오카리나 신동에 비하면요 ㅋ)
1985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해 이듬해 1986년 대황하로 유명세를 타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하면서 음반과 영화음악,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번 공연으로 찾아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노무라 소지로의 경력
소지로는 2015년 오카리나의 본고장 이태리 정부 훈장수상 및 콘서트(2015), 한일수교 50주년 기념, 도쿄국립박물관 기념전시 콘서트 봉헌연주 ‘부처님, 하나님의 미소’ (2016)등 연주자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오카리나 제작자 노무라 소지로
노무라 소지로는 오카리나 연주자뿐만 아니라 도제 피리 오카리나 제작에도 능하였는데요. 오카리나를 접하고 매료되면서부터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찾아 본격적으로 오카리나를 만들기 시작해 1985년까지 10년간 제작한 오카리나가 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중 엄선한 악기들로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하니 오카리나의 거장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분이네요.
직접 만들어서 연주하는 악기라니 그 속에 자신만의 소리와 영혼이 듬뿍 담겨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그렇게 울렸나 봅니다.
오카리나에 대한 노무라 소지로의 생각
노무라 소지로는 오카리나에 대해 “공기를 갈아 일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오카리나의 매력에 대해 잘 설명해 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기를 잘 일구고 가꾸면 아름다운 소리의 표현이 완성되지요. 그 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오카리나의 거장 노무라 소지로를 만나 보았습니다. 젊어서 시작한 오카리나 연주를 백발이 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그를 보면서 오카리나의 매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다음에는 우리나라의 오카리나 연주자에 대해서도 소개해 보겠습니다.